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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이대호, 누적 연봉 385억 “매달 아내에 용돈 300만원” (‘사당귀’)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한 달 용돈 3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 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누적 연봉 385억 원이라고 전하며 “미국과 일본 계약 때 많이 받았다. 2012년 기준 연봉으로 약 68억을 받았는데 일본 선수 중 탑5에 드는 연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테크 비법에 대해 “결혼과 동시에 용돈을 받았는데 20년 전부터 한 달 용돈으로 300만 원을 받고 있다”며 “이마저 후배들 밥 사주는 데 다 썼다”고 전했다. 이날 이연복은 이대호 은퇴 당시 부산에서 팬들의 반대 시위가 있었던 것을 언급했다. 이대호는 은퇴 계기에 대해 장원삼 선수를 언급했는데 “제가 마흔 넘어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원삼 선수 덕분”이라며 “장원삼이 내게 홈런을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원삼 선수가 먼저 은퇴하는 바람에 내 은퇴도 빨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사당귀’에 함께 출연한 장원삼은 “이대호 선수가 내 덕분에 연봉이 많이 올라갔다”라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대호는 한국 야구 사상 첫 금메달을 얻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옆방을 썼던 마라토너 이봉주와 친해진 계기, 햄버거 가게에서 만난 우사인 볼트와의 일화 등을 풀어내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08:31
해외축구

차원이 다른 ‘기름 돈’, 모든 걸 삼키려는 사우디

최근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억’ 소리가 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여러 가정이 붙지만, 무려 ‘연봉 1조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었다.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음바페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겁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인데, 좀처럼 계약 연장에 사인을 하지 않고 있다. 2023~24시즌이 끝날 때까지 서명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PSG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그를 이번 여름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하지만 PSG가 음바페의 이적료로 설정한 2억 유로(약 2830억원)를 쉽사리 지불할 구단은 없다. 그런 와중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제안을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디애슬레틱 등은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적료 3억 유로(약 4240억원), 연봉 2억 유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그런데 알 힐랄로 이적할 경우 음바페가 받는 돈은 연간 2억 유로에 그치지 않는다. 매체는 “계약에는 초상권 관련 수익이 음바페에게 가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경우 총액은 7억 유로(1조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물론 어디까지나 보장된 금액이라고 볼 수 없다. 다만 앞서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한 리오넬 메시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계권을 가진 애플TV(애플의 OTT서비스) 수익 일부를 수령하는 식의 조항을 넣은 바 있다. 메시도 구단에서 주는 연봉보다 큰돈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매체들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과 음바페의 연봉을 비교했다. 한 예로 현 NBA의 아이콘 르브론 제임스(38·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는 최근 20년차 시즌을 마쳤는데, 그런 그가 수령한 연봉 총액이 약 6400억원이다. 이어 스테픈 커리·케빈 듀란트·데미언 릴라드·니콜라 요키치·조엘 엠비드 등 2023년 NBA 상위 연봉자 13인의 총합은 9700억원으로, 이마저도 음바페에게 미치지 못한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NBA 슈퍼스타 지아니스 아데토쿰보(28·밀워키 벅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알 힐랄, 나를 영입해달라. 나는 음바페와 닮았다”고 반응했다. 이어 자메이카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 역시 “해당 연봉이라면 은퇴를 번복할 수도 있다”고 농담을 전했다. 물론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원한다. 프랑스 매체들 역시 “음바페는 PSG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더라도 사우디에 가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알 힐랄의 비현실적인 금액은 축구계를 흔들어 놓기 충분하다. 이미 호날두는 물론, 20대 후반 전성기의 축구 스타들이 막대한 연봉이 보장된 사우디로 몸을 실었다. 김우중 기자 2023.07.27 00:05
스포츠일반

김연아, 자신의 초상화 판매 수익금 유니세프 기부

김연아가 자신의 초상화 ‘스핀 동작을 하는 김연아(Yuna Kim, Spin)’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11일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가 자신의 초상화 ‘스핀 동작을 하는 김연아’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 초상화는 우사인 볼트 등의 '위대한 선수들' 시리즈로 유명한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의 '한국의 별' 시리즈 작품이며 김연아는 '한국의 별' 시리즈의 첫 모델이다.김연아는 대지진이 강타한 직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기금 10만 달러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한 바 있다.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늘 지구촌 어린이를 향한 나눔에 앞장서 주시는 김연아 친선대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김연아 친선대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지진피해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이은경 기자 2023.04.11 10:02
프로농구

[IS 피플] 양홍석 "우리도 빠른 농구"vs최준용 "따라하려다 발바닥 터져"

2022~23시즌 프로농구의 화두는 ‘빠른 농구’다. 지난 시즌 서울 SK가 김선형, 최준용, 자밀 워니 등을 앞세운 특유의 5G(5세대 이동통신)급 스피드 농구를 펼쳐 트리플(KBL 컵대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하면서 다른 팀들도 스피드를 갖춘 공격 전술로 개편해 새 시즌 개막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쳤던 SK와 수원 KT가 빠른 농구의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 SK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5.7점을 기록해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 워니가 평균 22.1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국내 선수 MVP 최준용(평균 16점)과 챔피언 결정전 MVP 김선형(평균 13.3점)도 힘을 보탰다. SK의 독주 배경에는 ‘속공’이 있었다. SK는 지난 시즌 속공에 의한 득점이 13.9점으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수비에 성공하면 다섯 명의 코트 플레이어가 상대팀 코트로 전력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SK와 맞붙은 상대팀 감독과 선수들은 “SK의 속도와 트랜지션에 당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새 시즌에도 SK의 강점을 살릴 농구는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시즌 개막 출사표가 ‘슥(SK) 잡아봐라’였는데 다른 팀이 못 잡은 것 같다. 올 시즌도 급이 다른 스피드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최준용도 “(모든 팀이)빠른 농구를 강조해서 육상 미디어데이인줄 알았다”면서 “올 시즌도 통합우승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SK의 대항마로 꼽힌 KT도 스피드를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서동철 KT 감독은 “스피드를 보완해 전희철 감독님의 SK 농구를 따라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연습할 때 선수들에게 농담삼아 ‘우사인 볼트(육상선수)를 떠올리며 선수들에게 뛰는 농구를 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시즌 속공에 의한 득점(8.8점)에서 6위에 그쳤다. 개막 전에 치르는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KT는 빠른 농구로 탈바꿈했다. 컵대회 4경기에서 속공 득점을 경기당 평균 9.75점을 기록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허훈이 상무에 입대하면서도 경기력은 더 활발해졌다. KT 에이스인 양홍석은 “허훈의 공백이 생겼으나 (오히려) 우리 팀의 농구가 더 빨라졌고,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고 짚었다. 개막 미디어데이 종료 후 만난 양홍석은 “빠른 농구도 중요하긴 한데, 정규리그 54경기 내내 그 농구를 유지할 수 없다. 우리는 빠른 농구에다가 정확한 농구를 곁들이겠다. 빠르고 정확한 농구가 새 시즌 우리 팀의 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홍석은 올 시즌 허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책임감을 안았다.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6주 재활 진단을 받은 최준용은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최준용은 “통영에서 열린 KBL 컵대회를 봤는데, 다른 팀들의 속도가 전부 노르더라. 무슨 농구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빠른 농구가 전혀 아니더라”라며 “(김)선형이 형을 어떻게 쫓아갈지 걱정된다. (무작정 빠른 농구를 쫓아하다가) 발바닥 터진다. 몸조심 하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2022.10.13 07:30
축구

'챔스 사나이' 호날두, UCL 178번째 경기서 극장골

장군멍군이나 다름없다.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추격하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도망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영보이스(스위스)와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맨유는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1무 1패(승점 1)가 된 비야레알은 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8분 비야레알의 파코 알카세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맨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맨유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가 이어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승부의 균형이 맞춰지며 접전이 이어지던 상황. 후반전 45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을 때 맨유의 해결사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45초가량을 남기고 극장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제시 린가드에게 패스했다. 이어 린가드에게 다시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 골이 나오자 호날두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머리 위로 던져버리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유니폼을 벗은 호날두는 세리머니의 기쁨과 옐로 카드를 바꿨다. 관중석에 있던 '은사'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맨유 광팬' 우사인 볼트도 환하게 웃었다. 호날두의 이날 결승 골은 UCL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호날두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하면서 178번째 UCL 출전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은퇴·177경기)를 넘어서는 해당 부문 신기록이다. 호날두는 메시와의 UCL 통산 골 경쟁에서도 한 발 더 앞서갔다. 메시는 전날 맨체스터 시티와 UCL A조 예선 경기서 2-0으로 앞서 나가는 골을 넣었다. 개인 UCL 121번째 골. 135골을 넣었던 호날두를 14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136번째 골을 넣어 격차를 다시 벌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30 14:28
스포츠일반

'거미 소녀' 서채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아깝게 8위

‘거미 소녀’ 서채현(18·서울 신정고·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아깝게 8위를 기록했다. 서채현은 6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콤바인 결선을 8위로 마쳤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의 세 종목 순위를 곱한 포인트로 순위를 정한다.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서채현은 112포인트(8X7X2)를 기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림픽 새 정식 정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초대 챔피언에는 1위 야냐 가른브레트(슬로베니아)가 올랐다. 5포인트(5X1X1)를 기록했다. 일본 두 선수가 2위(45포인트), 3위(65포인트)에 올랐다. 스피드와 볼더링까지 8위에 그쳤던 서채현은 리드에서 1위에 올랐다면 동메달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서채현은 홀드 35개를 잡았다. 가른브레트가 37개를 잡았기에, 3개를 더 잡았더라면 대역전극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막판에 아쉽게 떨어졌다. 앞서 서채현 첫 세부종목인 스피드(15m 암벽 빨리 오르기)에서 8명 중 8위에 그쳤다. 8강에서 서채현(10.64초)은 알렉산드라 미로슬라프(폴란드·7.49초)에 밀렸다. 5-6위전에서도 서채현(12.85초)은 예시카 필츠(오스트리아·8.77초)보다 늦었다. 7-8위전에서 9.85초로 브룩 라부투(미국, 9초06)에 밀렸다. 그래도 스피드 개인 최고 기록을 찍은 서채현은 공중에서 기뻐했다. 그다음 세부종목 볼더링(로프 없이 4분 안에 암벽 4개 루트를 적은 시도로 많이 완등하기)에 나섰다. 3가지 문제를 두고 선수들은 '수험생'처럼 루트를 관찰했다. 그러나 서채현은 3차례 모두 꼭대기 홀드(암벽의 돌출부)인 ‘톱(Top)’,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을 잡지 못했다. 미로슬라프도 똑같이 실패했지만, 예선 성적이 앞선 서채현이 8위가 아닌 7위에 올랐다. 가른브레트는 '톱'을 2개 성공하고, '존'을 3번 찍어 볼더링 1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중간순위에서도 56포인트로 8위에 그쳤다. 마지막 세부종목은 리드(15m 암벽을 6분 안에 높이 오르기). 터치한 홀드 개수로 점수를 매긴다. 서채현은 홀드 35개를 잡았다. 김자인 해설위원은 TV 중계 도중 “육상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100m 달리기, 숟가락에 계란 얹고 달리기, 마라톤 등 세 종목을 하는 셈이다. 그만큼 콤바인 세 종목을 모두 잘하기 어렵다”고 비유했다. 작은 체구(키 1m63㎝, 체중 50㎏)의 서채현은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분리되고, 볼더링과 리드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스피드가 약하고 리드가 강한 서채현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6 22:12
스포츠일반

‘볼트 그림자' 벗어난 데그라세, 100m 銅 이어 200m 金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35·은퇴)가 은퇴한 후 처음 열리는 올림픽에서 캐나다의 안드레 데그라세(27)가 마음껏 기량을 발휘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동메달(9초89)에 이어 200m 금메달(19초62)을 목에 걸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올림픽 단거리는 볼트의 무대였다. 볼트는 육상 100m와 200m에서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볼트는 400m 계주에서도 베이징을 제외하고 두 대회 금메달이 있다. 당시 베이징 올림픽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냈으나, 계주를 함께 뛴 네스타 카터가 금지약물 복용이 확인되어 메달이 취소됐다. 볼트의 시대에서는 아무도 그를 뛰어넘을 수 없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100m 동메달, 200m 금메달을 따낸 데그라세가 우승 후 펑펑 운 이유기도 하다. 데그라세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볼트에 밀려 100m 동메달, 200m 은메달, 400m 계주 동메달을 차지했다. 데그라세는 4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6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의 육상 200m 우승은 1928년 퍼시 윌리엄스 이후 93년 만의 일이다. 경기 후 눈물을 보인 그는 "경기장에서 이토록 감정적인 건 처음이다"며 "난 항상 동메달과 은메달에 그쳤었다. 금메달을 따게 되어 굉장히 만족스럽다. 누구도 나에게서 빼앗아 갈 수 없다"고 기뻐했다. 데그라세는 리우 올림픽 이후 지난 5년간 트랙 안팎에서 많은 일을 겪었다.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햄스트링 문제와 심각한 단핵증으로 고생했다. 단핵증은 인후통과 열병, 그리고 무력증 등을 동반하는데, 운동선수에게는 당연 치명적이다. 이 모든 걸 극복해 낸 데그라세에겐 더욱 뜻깊은 금메달이었다. 그는 "2016년 나는 어렸고 경험도 없었다. 지금은 메달에 대한 기대도 있다. 이 세상에 내가 부상들을 뒤로하고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05 13:54
스포츠일반

자메이카 톰프슨, 여자 육상선수 최초 올림픽 100m·200m ‘더블더블’

자메이카 여자 육상선수 일레인 톰프슨헤라(29)가 2회 연속 올림픽 2관왕에 올라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톰프슨은 3일 저녁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53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7월 31일 100m에서 10초61의 기록으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웠던 톰프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여자 육상선수가 올림픽 2회 연속 100m·200m에서 우승한 것은 톰프슨이 처음이다. 육상 여자 200m 21초53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인 21초34보다 0.19초 느리다. 나흘 전 톰프슨은 100m에서도 10초61을 기록해 조이너가 세운 10초62의 올림픽 기록은 넘었지만, 10초49의 세계기록을 넘지는 못했다. 당시 톰프슨은 “결승선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더라면 기록을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톰프슨은 결승선 앞에서 손가락으로 관중석을 가리키며 달렸다. 톰프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 정말 놀랍고 기쁘다. 내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자메이카 기록(21초64)까지 넘었다”며 “올림픽 더블더블 달성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성과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행복하지만, 피곤하기도 하다. 100m에서 우승한 뒤 잠을 잘 자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톰프슨은 우사인 볼트와 비교되기도 했다. 우사인 볼트는 30세의 나이 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00m·200m에서 3회 연속 우승하는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자메이카 기자들이 볼트와 비교하자 그는 “내가 계속 지배할 것이다. 올림픽이 끝나면 내가 무엇을 이뤘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톰프슨은 여자 계주 400m에도 출전해 대회 3관왕을 조준한다. 2위는 나미비아의 크리스틴 음보마(18)가 차지했다. 음보마는 21초81로 20세 미만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해 눈길을 끈 개브리얼 토마스(25·미국)가 21초8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에서 감염학 석사 과정을 밟다가 올림픽 출전을 위해 휴학 중이다. ‘엄마 로켓’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는 21초94를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4 07:35
스포츠일반

육상 新 바르홀름, “최첨단 기술 탑재 기능성 운동화, 육상 신뢰 망친다” 비판

육상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카르스텐바르홀름(25·노르웨이)이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이어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기능성 운동화 사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바르홀름은 3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45초 9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바르홀름은 자신이 보유한 세계신기록 46초 70을 0.76초 앞당기면서 ‘46초’의 벽을 깼다. 이날 허들 경기는 세기의 관심사였다. 본래 허들은 우사인 볼트가 지배하고 있던 남자 단거리에 비해 육상계에서 외면당해왔지만, 바르홀름과 그의 영원한 라이벌, 라이 벤저민(24·미국)의 박빙의 레이스가 남자 육상 초유의 관심사로 자리매김했다. 바르홀름과 벤저민은 여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케빈 영(미국)이 세운 세계기록(46초 78)을 깨는 것을 두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치러왔는데, 올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세계기록을 경신해왔다. 이날 경기에서 벤저민은 46초 17의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벤저민의 기록도 종전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기록이다. 한편 바르홀름은 자신의 라이벌인 벤저민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영국 가디언은 3일 바르홀름의 발언 중 기능성 운동화를 비판하는 발언에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바르홀름이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기능성 운동화를 크게 비판하면서, 나이키의 슈퍼 스파이크 등을 신고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황당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파이크를 신고 경기에 임하는 벤저민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바르홀름은 “(벤저민은)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그의 신발에 넣고 있다. 슈퍼 스파이크들이 경기에서 사용되는 것은 육상의 신뢰를 앗아가는 행동이다. 황당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나는 육상 경기를 할 때 왜 무언가를 신발에 넣는지 모르겠다. 중간에 쿠션이 있는데, 이는 스포츠의 신뢰를 앗아가는 행동”이라며 분개했다. 지난달 20일 우사인 볼트가 육상 단거리 선수들이 기능성 운동화를 신는 것을 비판한 것과 상통하는 발언이다. 볼트는 당시 스파이크를 착용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며, 우스꽝스럽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벤저민은 이에 대해 별일이 아니라는 듯 넘겼다. 그는 “내 신발은 매우 좋다. 부드럽고, 내게 주는 것도 많다. (신발을 신었을 때) 조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다른 신발을 신고도 같은 경기력을 낼 수 있다.”며 기능성 운동화가 자신의 경기력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4 07:35
스포츠일반

'포스트 볼트' 제이콥스, 伊 사상 첫 100m 남자 金

우사인 볼트(35·자메이카)가 은퇴한 후 첫 후계자를 가리는 대회에서 마르셀 제이콥스(27·이탈리아)가 ‘포스트 볼트’로 올라섰다. 제이콥스는 1일(한국시간)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 8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이콥스는 출발 반응이 0.161로 7명의 출전 선수 중 6위에 그쳤지만, 빠르게 속도를 올리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이콥스는 볼트의 세계기록인 9.58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올림픽 새 역사를 썼다. 이탈리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100m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자메이카의 독무대였던 남자 100m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외신은 ‘포스트 볼트’의 출현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BBC’는 볼트 후계자의 강력한 후보들이 계속해서 탈락하는 혼돈 속에서 제이콥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며 새로운 육상 챔피언을 환영했다.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저스틴 개틀린(39·미국)이 조기 탈락했고, 또 다른 강력한 후보 크리스천 콜먼(25·미국)은 도핑 위반으로 출전권을 놓쳤다. 또 다른 유력 우승 후보 레이본 브롬웰(26·미국) 역시 준결승전에서 떨어졌다. 일본 ‘더 페이지’도 세계가 제이콥스의 활약에 감탄했다며 그를 추켜올렸다. 제이콥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르겠다. 이건 꿈이다. 환상적이다”며 감격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은 프레디 컬리(미국)가, 동메달은 안드레 데그라세(캐나다)가 가져갔다. 각각 9초 84, 9초 89의 기록을 썼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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